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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1일원장쌤

[원장 칼럼] 무너진 시대, 우리는 왜 여전히 ‘스승’이기를 고집하는가?

CLS는 앞으로도 더욱더 학생의 성장에 진심을 고수할 것이며,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교육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당장의 달콤한 사탕보다는 아이의 인생을 지탱할 단단한 뿌리를 만드는 길을 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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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칼럼] 무너진 시대, 우리는 왜 여전히 ‘스승’이기를 고집하는가?

[원장 일기] 무너진 시대, 우리는 왜 여전히 ‘스승’이기를 고집하는가?

스승의 날을 맞이하며, 저는 오늘 우리 학원의 강의실 문 너머로 들려오는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 봅니다.

요즘 교육 현장은 참으로 시립습니다. 아이들의 무기력함은 깊어지고, 의지는 모래알처럼 흩어집니다. 밖에서는 화려한 선행학습과 허울 좋은 교육 마케팅이 쏟아지지만, 정작 아이가 마주한 차가운 현실과 부족한 실력을 직시하게 만드는 ‘진짜 교육’은 외면받기 일쑤입니다. 그 외로운 싸움의 최전선에 우리 선생님들이 서 계십니다.

-교육이라는 이름의 ‘독립운동’

저는 가끔 우리 선생님들을 보며 ‘독립운동도 이렇게 치열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주변의 속도전에 휘둘리지 않고, 아이의 현재 실력을 냉정하게 파악하여 한 단계씩 나아가게 하는 일. 그것은 때로 학부모님의 오해를 사기도 하고, 당장 눈앞의 성과를 원하는 목소리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방황과 엉뚱한 행동이 '학원 관리 부실'이라는 화살이 되어 돌아올 때, "돈을 냈으니 다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서슬 퍼런 요구 앞에 선생님들이 조용히 고개를 떨굴 때... 곁에서 지켜보는 제 마음은 애처로움을 넘어 참담하기까지 합니다.

- 미숙함을 딛고 피어나는 '성장'의 가치

때로는 아이들도 사람인지라, 뼈아픈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들께 감히 묻고 싶습니다. 단 한 번의 결과에 매몰되어 선생님과 아이가 수개월간 밤잠 설쳐가며 쌓아온 과정을 단번에 '무가치한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그 매몰참 속에서, 아이들이 과연 무엇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성장'이라는 말 속에는 필연적으로 부족함과 미숙함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의 그 실수조차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이자 성장의 기회라고 믿습니다. 타인의 노력을 존중하고 자신의 실패를 정직하게 마주하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것이야말로 성적이라는 숫자보다 훨씬 값진 교육의 본질입니다.

- 우리를 다시 걷게 하는 진심의 메세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영어 부원장 클라라(Clara)와 저는 입버릇처럼 서로에게 되뇌어 온 말이 있습니다. 교무실 한구석에서 쓴 커피를 들이켜며 주고받던 그 짧은 한마디.

"부원장님, 세상 교육이 아무리 무너졌어도 적어도 한 곳쯤은 이런 교육의 장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게 우리 CLS여야 하지 않겠어요?"

교무실 창밖을 보며 윤동명 부원장님과 나누던 대화가 떠오릅니다. "원장님, 우리가 가는 길이 정답일까요?"라는 물음에 저는 늘 이렇게 답하곤 했습니다. "부원장님, 정답은 아이들이 나중에 증명할 겁니다. 우리는 그저 아이들의 마음속에 '진짜 공부'의 씨앗을 심는 독립군이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면 부원장님은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교재를 펼치셨지요.

또한, 오영일 수학부원장님과 10여 년을 넘게 함께하며 나눈 뜨거운 약속이 있습니다. "부원장님, 수학은 단순히 답을 맞히는 게 아니라, 인생의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도망가지 않는 맷집을 기르는 과정이어야 합니다."라고 제가 운을 떼면, 부원장님은 "점수 몇 점보다 아이가 끝까지 문제를 붙들고 늘어지는 그 '악바리 정신' 하나만큼은 CLS에서 제대로 가르쳐 보냅시다"라며 매번 단호하게 화답하셨지요.

점수 한 점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아이가 수학 문제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가질 때 함께 환호하던 그 치열했던 10년의 고집이, 지금의 CLS를 지탱하는 가장 단단한 뿌리가 되었습니다.

그 진심을 알아주시는 따뜻한 말들이 있기에 우리는 다시 교실로 향합니다.

"선생님이 잘 지도해주셨는데 제가 실수를 많이 했어요. 기말에는 선생님이 꼼꼼히 짚어주신 깨알 상식까지 다 기억해서 꼭 보답할게요." "황금 같은 주말까지 반납하고 부족한 우리 아이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장님, 아이 클 때까지 아프지 말고 건강하셔야 해요."

제자가 멋쩍게 다가와 "제가 결혼해서 자식 낳으면 제 자식까지 다닐 수 있게 계속 CLS 하셔야 해요"라고 말할 때, "저는 나중에 'CLS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저 나중에 꼭 뽑아주세요!"라며 웃어 보이는 아이들... 그 한마디가 선생님들의 쓰린 마음을 어루만지는 유일한 약입니다.

- CLS의 <서시(序詩)>: 무너지는 시대 앞에 서서

윤동주 시인의 고결한 문장을 오늘 무너져가는 교육의 현장 앞에서 다시 읽어봅니다. 전인적인 교육을 향해 꿋꿋이 나아가겠다는 우리의 다짐입니다.

죽는 날까지 아이들을 향해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성적이라는 바람에 이는 잎새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아이들의 성장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미숙한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믿습니다.

CLS는 앞으로도 더욱더 학생의 성장에 진심을 고수할 것이며,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교육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당장의 달콤한 사탕보다는 아이의 인생을 지탱할 단단한 뿌리를 만드는 길을 택하겠습니다.

선생님들, 학부모님의 날카로운 말씀에 너무 슬퍼하지 마십시오. 아이들의 무관심에 힘겨워하지 마십시오. 하늘은 알고 있으며, 저 또한 선생님들의 그 헌신적인 뒷모습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선생님, 당신의 그 처절하고도 숭고한 진심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2026년 5월 최고의 가치는 사람이라 믿는, CLS 에듀케이션 학원 원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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