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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5일김연재

1층 로비에 피어나는 사랑의 메세지 '고마워 C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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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로비에 피어나는 사랑의 메세지 '고마워 CLS'

요즘 중랑구 사거리를 지나시다 보면, 푸른 하늘 아래 적힌 한마디를 보신 분이 계실 겁니다. '고마워 CLS'. 학원 광고가 들어갈 자리에 놓인 이 짧은 인사가, 사실은 저희 학원의 한 복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CLS 1층 복도 게시판이 온통 핑크빛과 하늘빛 포스트잇으로 가득 찼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들께 몰래 전한 감사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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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일쌤, 인수분해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엔 이차방정식 알려주세요." "이은하 선생님, 선생님이 국어 안 가르쳐주셨으면 50점도 못맞았을 거에요. 기말엔 100점 맞을게요." "Josh 선생님, 모르는 단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세히 보아야 겨우 읽히는 작은 글씨입니다. 그런데 하나씩 들여다보고 있으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지더군요. 서툰 솜씨로 그려 넣은 선생님의 얼굴, 여백을 가득 채운 하트 조각들. 그 작은 글씨 속에 아이들의 진심이 그대로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에는 친구들 몇몇이 게시판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자기가 쓴 글을 찾으며 웃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저 역시 한참을 함께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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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것은, 이 풍경이 아이들만의 잔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학원 앞을 지나시던 어머님, 아버님들도 어느새 걸음을 멈추시고 게시판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 가시곤 합니다. 삐뚤빼뚤해도 진심이 눌러 담긴 글이기에, 어른들의 마음에도 따뜻한 울림이 닿았던 것이겠지요. 진심이 담긴 마음에는 누구라도 멈춰 세우는 힘과 온기가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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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게시판은 저희에게 한 해의 행사를 넘어, 오래 이어온 전통입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이미 졸업하여 대학생이, 또 어엿한 어른이 된 선배들이 양손 가득 박카스 박스를 들고 학원을 찾아옵니다. 자신이 치열하게 공부하던 그 자리에서 여전히 열정을 다하고 계신 선생님들을 뵙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지요. 후배들이 붙여 둔 포스트잇을 보며 옛 추억을 떠올리고, 선생님과 박카스 한 병을 나누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주고받는 그 풍경이야말로, 저희가 바라는 진짜 교육의 모습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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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에 걸린 '고마워 CLS' 현수막은, 바로 이 포스트잇 한 장과 졸업한 뒤에도 잊지 않고 찾아와 주는 선배들의 마음에서 나왔습니다. 누군가의 눈과 마음을 붙잡은 그 한마디는, 아이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의 진심이 한데 모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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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교육이란 지식을 전하는 일을 넘어, 서로 고마워하고 존중하는 마음까지 함께 배우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이 '고마워'라는 한마디에서, 아이들과 부모님과 선생님의 동행이 다시 시작됩니다. 앞으로도 CLS는 아이들의 마음에 올바른 지식과 따뜻한 가치를 함께 심어 가겠습니다.

오며 가며 그 현수막을 보시거든, 한 번 빙긋 웃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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